태양의 대폭발로 인해 전자레인지처럼 지구 내부가 끓어오르게 되고 그에 따른 지각 변동, 화산 폭발, 쓰나미와 지진으로 인류의 멸망은 가까워진다. 돈들인 화면 때문인지 볼거리는 많았던 것 같다. 엉터리 서사 구조 때문에 나중에 기억이 안 나서 그렇지. 결과적으로 살아남을 놈들은 살아남는다. 주인공 일행을 제외하고는 돈 없고 권력 없고 능력 없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진리를 또한번 확인했다.
안전한 곳 하나 없는 지구에서 인류애나 휴머니즘을 찾는다는 건 무리였나 보다. 그런 장면이 없다는 게 그랬는지 막판에 과학자 햄슬리가 모두 방주에 태우자고 부르짖지만 내게는 별로 와 닿지 않았다. 결국 재력으로 방주의 탑승권을 산 특정 인간들을 태우자는 말이 아닌가. 인류의 멸망만은 막기 위해서였다고 변명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런 사람들이 살아남아 만들어나갈 지구는 안 봐도 비디오다. 당장 지구 멸망이 찾아온다면 우리는 곱게 죽을 준비나 하자. 흑-
최고의 소재, 압도적인 볼거리,
그러나 길고 긴 러닝타임에 늘어져 볼품없어진 이야기.
정말 극장에서 꼭 봐야겠어~~^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