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음료수 사러 편의점에 잠깐 들렀을 때 편의점 쇼윈도 너머로 고등학생 한 명이 눈에 들어왔다. 나처럼 뿔테안경을 쓴 학생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낯빛은 어두워 보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잽싸게 음료수 하나를 더 샀다.
학생을 불러 세우고 음료수를 내밀며 내가 말했다.
“야, 니 고등학생이제?... 이거 마시라.”
“아, 예....”
그리곤 출출해 보이기에 토스트를 사주고 보냈다. 그냥 그러고 싶더라.
... 내가 학생에게 건넨 그 음료수는 학창시절의 또 다른 나에게 보낸 격려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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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6 21:52 modify/delete
영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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