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블로그

Posted at 2009/12/29 00:21 in essay

내가 좋아하는 블로그는 대부분 주제가 명확하지 않다. 그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꽉꽉 채워놓았을 뿐. 전문적인 글도 좋긴 한데 블로그의 매력을 그것만으로 말할 순 없다. 다른 이의 일상이나 생각을 엿본다는 건 의외로 재미가 큰 법. 솔직함이 더하면 더할수록 미소도 같이 번진다. ‘풉, 너도 그렇구나? 나도 그래.’ 하고 말이다. 대체로 그런 블로그에는 인간적인 결점도 그대로 노출되어있다. 그 점이 끌린다.

어찌되었든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고 최근에는 끼적이는 게 즐겁다. 비공개 글이 대다수이긴 해도 괜찮아 보인다. 어차피 누구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짓은 아니니까. ‘티스토리 1년 돌아보기’에서 단연 눈에 띄는 모습이 있었다. 바로 ‘올드 블로그’들. 그들의 존재는 나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동안 뭐가 그렇게 이유가 많았는지 매년 이맘때면 블로그를 접곤 했고 이웃과의 관계도 끊어버렸었다. 나름 생각이 있었던 거지만 이제는 이유 불문하고 ‘블로그 오래 해보자’는 새로운 목표를 가져본다. 목록에는 없다 해도 모든 올드 블로그, 당신들 참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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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_쑥
    2009/12/29 09:55 modify/delete reply
    난 없네?ㅋㅋㅋㅋㅋ막던져-_-;;;
    • 2009/12/30 01:10 modify/delete
      누나가 왜 있어. 누나는 프리스타일 블로거잖아. 하하-
      그러고 보니 누나랑 이웃이 된지도 오래되었다, 그치?
      나 안 버리고 기억해줘서 고. 마. 워. ^^
  2. 2009/12/31 14:33 modify/delete reply
    저 올드 블로거 중에 제 이웃님도 한 분 계시다는.
    아 그리고 여기 결함 투성이 블로그 한 명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정말.. 이웃들 중에 저보다 감정 과잉 심한 에러 블로거는 본 적이 없다는 -_-

    블로그 접으시면 절대 아니 되셔요!!! 이건 약속하셔야 한다는~
    • 2010/01/03 22:54 modify/delete
      그랬군요. 하긴 딸뿡님도 올드 블로거 중에 한 분이시니 그럴 만도 하겠어요. 아, 결점은 누구나 있죠. 성향에 따라 그걸 드러내었냐 아니냐의 차이 아니겠어요. 감정 과잉. 하하- 제가 딸뿡님 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