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루저’ 발언
Posted at 2009/11/11 03:39 in review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여대생이 한 말이 논란이 되면서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그럴 문제도 못 되지만 방송이란 게 그만큼 위력적이라는 얘기가 아닐까. 무슨 내용이었나 싶어 찾아봤는데 보면서도 낯 뜨거워죽는 줄 알았다. 뭐 어차피 일개 여대생의 생각일 뿐이고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발언도 아니다. 하지만 그런 발언이 놀랍다는 외국 여성들의 표정은 시청자 입장에서도 이해가 가더라. 나도 놀라웠다. 솔직한 게 아니라 앞뒤가 안 맞아 천박해 보였다. 여대생은 문제가 갈수록 시끄러워지자 작가가 써 준대로 했을 뿐이고 자신의 의견은 또래 여성들을 대표한다는 주옥같은 말을 남기시었다. 사전에 인터뷰는 분명 했을 텐데 말이다. 그러니 TV에 나온다고 꼭 좋은 게 아니다. 어쩌면 자신의 정신적 결핍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꼴이 될 수도 있으니까. 개나 소나 대학 가는 세상이긴 한가보다. 미국 대학생이 백팩을 왜 매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니, 정말 몰라서 묻는 건가?
첫째, 키 180 이하의 남자는 ‘루저’? 때리는 남자보다 키 작은 남자가 더 나쁜 놈이다.
둘째, 첫 데이트 비용은 당연히 남자가? 이만큼 갖추고 나왔는데 그 정도는 해줘야지.
셋째, 조건이 맞으면 사랑 없이도 결혼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나아야.
위에 방송된 주제들은 반박할 필요도 열폭할 가치도 없는 내용이다. 벗뜨, 재미삼아 내 입장에서 저 질문에 답해보자면 첫째, 키가 큰 남자를 좋아하는 건 취향으로 존중하겠다만 키 180이 안 되는 남자가 모두 패배자라니, 4센티 모자라 ‘루저’가 되는 현실이다. 그런데 나도 그런 생각 가지고 있는 여자 마음 얻을 생각은 추호도 없네요. 둘째,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기꺼이 낼 순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강요를 해선 안되는 거다. 남자한테 돈 맡겨놓은 건 아니잖나. 셋째, 사랑 없이는 절대로 결혼할 수 없다. 결혼은 현실이고 물질적인 것도 결코 무시될 수 없지만 사랑 없인 안 된다. 사랑 없이는 오래갈 수 없는 게 결혼이다. 그래서 그 여대생처럼 사랑이 밥 먹여 주냐는 여자와는 나도 만날 용의 없다. ‘미르야’도 말했지만 조건 때문에 결혼한다는 여자는 그렇게 자신에게 용기가 없는지 묻고 싶다. 세상에 그런 나약한 여자들만 있다면 까짓 거 그냥 혼자 살지, 뭐. 하하-
다음 주에는 또 남자 대학생 특집이던데 과연 또 어떤 말들로 막말 논란을 해댈지.
전 사실 놀란 게, 개인적인 취향이란 게 있어서 그게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는 일인데, 다른 잣대와 극단적으로 비교를 하는 데도 마치 키 작은 걸 '추악한' 것으로 치부하는 걸 당연시 하는 거에... 폭력을 쓰는 것보다 더 나쁘다니 이건 뭐 -_-
그 트렌스젠더 분이 나와서 말하는 것도 대략 어이 상실.
무조건 남자는 자기보다 잘 나야 한다는 것도 쉽사리 수긍하기 어려운 논리.
방송 보는데, 저게 정말 우리나라 젊은 여대생들의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띵 하더군요. 저는 뭐 키 큰 남자 단지 선호하기만 할 뿐이지만, 다른 것과 비교했을 때 그게 월등히 앞선다라고는 절대 단언할 수 없거든요. 이건 뭐 말이 안 되는 거니까.
+ 영경님도 루저시군요? :p
하긴 우리나라에 7,80%가 루저 아니겠나이까. 깔창 빼면!ㅎ
+네, 본의 아니게 ‘루저’예요. 살면서 키 작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이번 일로 키 180 미만이면 작은 거라는 걸 안 셈이죠. 괜히 씁쓸해지는. 하하- 전 180도 안 되는데 깔창까지 안 깐답니다. 신을 때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요. 용감하죠? -_-v 바보가 뱉은 말에 저도 저지만 언론도 그렇고 너무 이래저래 말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그냥 썩소 날려주고 말아야 하는데 말이죠. 재미삼아 끼적였는데 포스트 괜히 적었다는 후회가 밀려오네요. 하하- 에이~ 괜히 적었다...
전 방송을 직접 보지 않았고 나중에 알았는데요.
정말이지.... 저 여자 무슨 생각들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