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 교수인 주인공은 살고 있던 곳을 떠나기 전 친구들을 초대해 작별 인사를 하려 한다. 술이 들어가고 분위기가 조금 무르익을 무렵, 그는 친구들에게 놀라운 얘기를 꺼낸다. 자신은 1만 4천년 동안 죽지 않은 크로마뇽인이라는 거다.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긴장감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어지는데 오두막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CG나 빠른 이야기 전개 하나없이 이토록 몰입해서 본 영화는 실로 오랜만인 듯하다. 누구 말처럼 흡사 연극 같기도 하다. 작별 인사를 받으러 온 친구들은 주인공이 떠들어대는 인류의 비밀에 대해 처음에는 믿지 않으려하지만 점점 빠져들고 만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어차피 이 영화의 재미는 이야기에 있다고 본다. 영화를 보는 이조차 청중이 되게 하는 느낌이랄까.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어쩌면 그런 믿기 어려운 사실들에 대한 감독의 사견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주인공 자신이 부처의 제자이고, 바로 예수라는 내용이었다. 무신론자이지만 평소 종교에 대한 관심은 있었기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었다. 예수가 부처의 제자라니, 온 몸에 닭살이 돋을 정도다. 물론 일부 열혈 기독교인들은 두 팔 걷어붙이고 이 영화에 대해 반기를 들겠지만 말이다. 볼 방법이 없어 다운 받아서 봤다. 한국에서는 개봉하기 힘든 영화이지 싶어서.
입증하기도 반증하기도 힘든 사실에 관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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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13:22 modify/delete reply
tasha♡아. 궁금하네요!!-
2009/10/07 13:26 modify/delete
영경그럼, 다운 받아보세요. 어차피 국내 개봉은 힘들 것 같아요. 들리는 말로는 만들었던 감독도 개봉되지 않는 국가에선 다운 받아서 보라는 말을 했다고 해요. 사실인진 믿거나 말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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