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인권보장위원회

Posted at 2009/09/23 10:38 in review

이번에 선을 보인 [개그 콘서트] 새 코너 ‘남성인권보장위원회(남보원)’가 화제다. 그동안 시사풍자 요소가 다분했던 황현희와 박성호의 코너들을 생각하자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박성호는 민주노동당 강기갑을 연상시키고, 붉은 머리띠를 보자면 황현희는 민주노총을 연상시킨다. 이들은 더 이상 사회에서 성차별을 받는 남성들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건데 평소 여성의 인권을 외치는 진보를 생각할 때 이건 뭔가 아이러니하면서 웃기다. 게다가 행사 진행 순서까지 비슷하니. 하하- 연기하는 자기들도 웃긴가 보다. 특히 황현희는 얼굴을 파묻고 괴로운 척하면서 웃음을 참는 모습이 어찌나 웃긴지 모른다. 기억에 남았던 재밌는 부분만 일부 짧게 끼적여본다.

황현희 曰,

“영화표는 내가 샀다! 팝콘 값은 니가 내라!
니가 내라! 니가 내라! 영화표가 더 비싸다!”

“팝콘 값도 내가 냈다! 집에 갈 땐 혼자 가라!
혼자 가라! 혼자 가라! 우리 엄마 기다린다!”

(애절한 음악 흐르고)

박성호 曰,

“여성 여러분 보고 계십니까? 영화표 값 아끼고 팝콘 값 아껴서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사실 남자들끼리 가면 팝콘 입에도 안 뎁니다. 근데 굳이 밥을 먹고 갔는데도!... 콤보 大자에! 500원 추가시켜가가 카라멜 팝콘 먹는 그런 악습... 이제는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적으로... 나쵸는 먹지 맙시다... 남자들 등골 빠집니다! 등골 빠져요!”

황현희 曰,

“니 생일엔 명품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
“100일 선물 기대마라! 아직 할부 안 끝났다!”

 

tagged with ,

http://ykstory.net/trackback/47 관련글 쓰기

  1. 영화표는 내가 샀다! 팝콘값은 니가 내라!  from 『un petit voyage : season 2』 2009/09/23 11:06 삭제
  2. 남성인권보장위원회 vs 여자가 화났다  from 버드나무가 보는 세상~ 2009/10/25 23:26 삭제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

  1. 2009/09/23 11:00 modify/delete reply
    하하 웃음 참는 황현희씨때문에 보는 제가 더 웃긴 거예요 ㅎㅎㅎ
    진짜 아이러니한데 생각지도 못한 걸 훅~ 하고 던지니 안 웃고 어찌 배기나요 ㅎ
    처음에 완전 대박쳐서 너무 기대하면 실망하니까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그게 안 돼요 후훗, 다음 주 개콘이 너무 기대되옵니다!
    • 2009/09/24 16:08 modify/delete
      개콘이 원래 그런 부분이 좀 있어요. 그런데 그게 NG가 아닌 웃음을 더 유발시키는 거 있죠. 황현희 나오는 코너를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다른 개그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개콘 만의 코너들도 많다는 게 제가 개콘을 좋아하는 이유에요. ^^/
  2. _쑥
    2009/09/28 14:15 modify/delete reply
    음..어제 처음 봤는데~
    어제껀...모르겠다...남여 서로 성차별하니
    뭐가 해결 안나는거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
    • 2009/09/29 20:34 modify/delete
      그러게, 27일에 했던 게 두 번째 방송인데 첫 번째 꺼보다는 못하더라. 조금 실망했어. 역시 첫 방송이 너무 강했던 것 같아.

      뭐 남녀 서로 간에 '차별'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대자면 한도 끝도 없지. ^^
  3. 2009/09/29 16:24 modify/delete reply
    이거 보면서 열심히 웃었던 기억..... ㅎㅎㅎ
    • 2009/09/29 20:37 modify/delete
      타샤님도 재밌게 보셨군요. 전 두 번째 방송은 조금 덜 웃겼던 것 같아요. 이 코너 말고도 요즘 공감 개그 코너가 재밌더라고요. ‘굳세어라 안사장’, ‘그냥 내비둬’ 같은 것들요. ^^
  4. 2009/10/07 20:35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2009/10/08 20:53 modify/delete
      하하- 아무래도 그런 면이 있죠.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동감이에요. 최근까지만 해도 여성인권을 외치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개그 코너에서 남성인권을 외치는 건 뜬금없다기보다 아무래도 남자들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소외감을 느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인권을 외치려면 서로 간에 동등해야 하는 게 맞죠. 요즘 성폭행 관련 건도 그렇잖아요. 남자만 가해자란 법이 없죠. ^^
  5. 2009/10/25 23:28 modify/delete reply
    방송 보고 많이 웃었는데, 공감이 가서 제가 올린 블로그 포스트에서 트랙백으로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