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먹이 운다]가 생각나는 복싱 특집. 경기 결과를 알고 봤던 거라 보는 내내 안쓰러웠다. 경기 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최현미’보다는 일본 선수 ‘쓰바사’였다. 패자는 없었다. 쓰바사의 말처럼 서로가 당면한 집념이 링 위에서 만났고 최현미의 집념이 조금 더 강했을 뿐이다. 도저히 한명을 지목해 응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무한도전]이 으레 국가 간의 싸움처럼 비춰지는 스포츠를 모든 것을 초월한 감동으로 만들어버렸으니까. 방송 처음부터 두 소녀의 모습을 봐왔던 이라면 누구라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그녀 아버지의 빈자리가 느껴져서인지 나도 모르게 쓰바사에게 마음이 가더라. 그녀가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멋지다’는 표현, 오랜만에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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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바사 선수랑 최현미선수의 신념과 연습량의 격돌을 지켜보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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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미 선수도 멋졌던 것 같아요.